AC 밀란 경기장 산시로 철거 더 카테드랄 신축 계획

AC 밀란의 홈 경기장으로 오랫동안 쓰인 산 시로(주세페 메아차)는 99년 역사를 마감하고 완전히 새로운 구장으로 교체될 예정이에요. AC 밀란과 인터 밀란이 함께 써온 이 경기장이 왜 철거되는지, 그리고 새로 짓는 구장이 어떤 모습일지 정리해볼게요.

산 시로 경기장의 역사

산 시로는 1926년 첫 경기를 치른 이래로 20세기 이탈리아 축구를 상징하는 경기장으로 자리매김했어요. AC 밀란과 인터 밀란이 같은 도시의 두 클럽으로서 이 경기장을 공동으로 홈구장으로 써온 것도 세계적으로 드문 사례로 꼽혀요. 밀라노 더비가 열릴 때마다 두 팀의 팬들이 같은 경기장을 채우는 독특한 풍경이 산 시로의 상징이었어요.

철거와 매입 결정

AC밀란과 인터밀란은 산 시로 경기장과 그 부지를 1억9,700만 유로에 매입하기로 확정했어요. 기존 경기장을 철거한 뒤 7만1,500석 규모의 신축 구장을 두 클럽이 공동으로 건설하는 방식으로 사업이 진행돼요. 두 팀이 동일한 부지에서 새 구장을 함께 짓는다는 점에서, 기존의 공동 사용 방식을 유지하면서도 시설은 완전히 새롭게 바꾸는 결정이에요.

이전이 필요했던 이유

산 시로가 신축 결정까지 이어진 배경에는 시설 노후화와 현대적 인프라 부족 문제가 있어요. 유럽축구연맹(UEFA)은 이미 유로 2032 개최 경기장 목록에서 산 시로를 제외한 상태예요. 즉 국제 대회 유치 기준으로 볼 때 현재 시설로는 더 이상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판단이 내려진 셈이에요.

파올로 스카로니 AC밀란 회장은 이번 결정과 관련해 “산 시로는 우리의 역사이지만, 더 이상 현대 축구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밝혔어요. 이어 “새 구장은 밀란과 인테르 모두의 미래를 위한 필수적 투자”라고 강조했어요. 역사적 상징성과 현실적 필요성 사이에서 결국 신축을 선택한 셈이에요.

새 구장 프로젝트 ‘더 카테드랄’

  • 규모 – 7만1,500석 규모로 계획돼 기존보다 관중 수용 능력이 조정됐어요.
  • 공동 건설 – AC밀란과 인터밀란이 건설비와 운영비를 함께 분담하는 방식으로 진행돼요.
  • 복합 시설 – ‘더 카테드랄’이라는 이름으로 스포츠 레저 복합 컴플렉스 형태를 지향해요. 경기장 외에도 다양한 부대시설이 함께 조성될 계획이에요.

새 경기장은 단순히 축구 경기만 여는 공간이 아니라, 레저와 상업 시설이 결합된 복합 공간으로 기획됐다는 점이 눈에 띄는 부분이에요. 이는 최근 유럽 축구 클럽들이 경기장을 수익 다각화 공간으로 활용하려는 흐름과 맞닿아 있어요.

과거 진행 과정의 어려움

새 구장 건설 프로젝트는 처음부터 순조롭게 진행된 건 아니에요. 앞서 2024년 보도에서는 AC밀란과 인터밀란의 새 홈구장 건설이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는데, 정치인과 시민들의 반대 압박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어요. 밀라노 시 차원의 도시계획, 환경 영향, 기존 산 시로의 역사적 가치를 두고 이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어요.

이런 논의를 거쳐 결국 2026년 11월 6일 매입과 철거, 신축이 확정되면서 오랜 진통을 끝내고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셈이에요.

밀라노 더비의 미래

새 구장이 완공되면 두 클럽은 여전히 같은 경기장에서 홈경기를 치르게 돼요. 다만 시설이 완전히 새로워지는 만큼, 밀라노 더비를 관람하는 팬들의 경험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돼요. 공사 기간 동안 두 클럽이 임시 홈구장을 어떻게 운영할지도 앞으로 지켜볼 부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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