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 팬들에게 31번이라는 숫자는 곧 에데르송을 의미할 만큼 강하게 각인돼 있어요. 2017년부터 2025년까지 8년 동안 주전 골키퍼로 활약한 그는 이 기간 내내 31번을 고수하며 클럽 역사에 남을 만한 성과를 냈어요. 이번 글에서는 맨시티 시절 에데르송의 등번호가 갖는 의미와 재임 기간의 주요 기록을 정리해봤어요.
맨시티 이적과 31번의 시작
에데르송은 2017년 6월 벤피카에서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어요. 이적료는 당시 골키퍼 역대 최고액 수준으로 화제를 모았는데, 이적과 동시에 그는 벤피카 시절부터 사용하던 31번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어요. 골키퍼가 보통 1번을 다는 관행과 달리 31번을 고수한 것은 이미 이 번호가 벤피카 시절부터 자신의 정체성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었어요.
맨시티 팬 커뮤니티에서는 종종 “에데르송 등번호가 왜 1번이 아니라 31번인가”라는 질문이 올라올 정도로 관심의 대상이 됐고, 시간이 지나면서 이 궁금증보다는 31번 자체가 에데르송의 트레이드마크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로 바뀌었어요.
과르디올라 체제 빌드업의 출발점
펩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에서 에데르송은 단순한 골키퍼를 넘어 팀 빌드업의 출발점 역할을 했어요. 발밑 기술이 뛰어나 후방에서부터 짧은 패스로 공격을 전개하는 과르디올라식 축구에 최적화된 골키퍼로 평가받았고, 상대 팀의 전방 압박을 무력화시키는 롱 패스 능력도 갖추고 있었어요.
이런 스타일 덕분에 에데르송은 단순히 골을 막는 역할을 넘어 필드 플레이어에 가까운 골키퍼로 불리기도 했어요. 31번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비는 모습은 맨시티가 지향하는 점유율 축구의 상징적인 장면 중 하나로 꼽혔어요.
8년 재임 기간의 주요 성과
에데르송은 맨체스터 시티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포함한 다수의 국내외 트로피를 들어 올렸어요. 클린시트(무실점 경기) 기록에서도 리그 상위권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고, 이 기간 동안 맨시티는 잉글랜드는 물론 유럽 무대에서도 최정상급 팀으로 자리매김했어요.
다만 최근 시즌 들어 기량 저하 평가가 나오기 시작했어요. 나이가 들면서 반응 속도와 선방 능력에서 예전만큼의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지적이 이어졌고, 이는 결국 구단이 새로운 골키퍼 영입을 검토하는 배경이 됐어요.
2025년 여름 맨시티가 잉글랜드 유스 출신 골키퍼 제임스 트래포드를 영입하면서 에데르송의 입지는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어요. 트래포드는 맨시티 아카데미 출신으로 번리에서 임대 생활을 거쳐 친정팀으로 복귀한 케이스였는데, 이 영입 자체가 에데르송 시대의 종료를 알리는 신호로 받아들여졌어요.
이적 결정과 31번의 마지막
2025년 9월 2일, 맨체스터 시티와 튀르키예 페네르바흐체는 에데르송의 이적을 동시에 공식 발표했어요. 이적료는 약 1,300만 유로(한화 약 212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고, 맨시티는 이 이적과 맞물려 PSG의 골키퍼 잔니 돈나룸마를 약 3,000만 유로(약 489억 원)에 영입해 새 주전 자리를 맡겼어요.
8년간 몸담았던 클럽을 떠나면서 에데르송의 맨시티에서의 31번 시대도 함께 막을 내렸어요. 팬들 사이에서는 그의 이적을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컸는데, 이는 그가 단순한 골키퍼를 넘어 과르디올라 축구 철학을 상징하는 선수였기 때문이에요.
후임 돈나룸마와 등번호 승계 여부
새로 영입된 돈나룸마가 맨시티에서 31번을 물려받을지, 아니면 자신이 기존에 사용하던 번호를 유지할지도 팬들의 관심사 중 하나였어요. 통상적으로 새로 영입된 선수가 전임자의 상징적인 번호를 그대로 이어받는 경우와, 자신만의 번호를 새로 배정받는 경우가 모두 존재하기 때문에 실제 배정 결과는 구단 공식 스쿼드 명단으로 확인하는 게 정확해요.
- 돈나룸마 영입: PSG에서 약 3,000만 유로에 이적해 5년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어요.
- 세대교체 배경: 트래포드 영입과 에데르송의 기량 저하 평가가 맞물리며 맨시티 골문 세대교체가 이뤄졌어요.
- 31번의 상징성: 에데르송이 8년간 사용한 번호인 만큼 계승 여부는 팬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됐어요.
정리하면 에데르송은 맨체스터 시티에서 2017년부터 2025년까지 8년간 31번을 달고 뛰며 과르디올라 축구의 상징적인 골키퍼로 자리매김했어요. 트래포드의 성장과 돈나룸마 영입이 맞물리며 이적이 성사됐고, 이로써 맨시티에서의 31번 시대는 마무리됐지만 그가 남긴 기록과 상징성은 여전히 팬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어요.